April 18, 2025

한국 art 학생, 전시 중 바나나 작품 먹어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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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https://www.cnn.com/style/article/student-eats-maurizio-cattelan-banana-art-south-korea-intl-hnk/index.html

서울에 있는 리움미술관에서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인 바나나가 전시되고 있는 중, 한 미술 학생이 그 바나나를 떼어내어 먹어치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작품의 이름은 ‘코미디언(Comedian)’으로, 지난 2019년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120,000달러에 판매되어 미술계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대학교의 한 미술 학생은 목요일에 미술관에서 바나나를 먹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미술관에 “배가 고파서 먹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갑작스럽게 일어났고, 미술관 측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카텔란 작가는 이 사건에 대해 통보를 받았지만,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코미디언’은 현재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WE’라는 제목의 전시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시는 7월 16일까지 이어진다.

바나나는 매 2-3일마다 정기적으로 교체되며 판매되지 않는다고 전시관 측은 밝혔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대중 문화를 도전하는 패러디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종 개념 미술에 대한 논쟁을 일으킨다.

그의 작품 ‘코미디언’은 바나나가 벽에 테이프로 부착되어 있는 형태로, 민간에 의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사건은 예술작품으로서 바나나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이전 사례와도 관련이 깊다.

2019년 ‘코미디언’의 첫 번째 편이 판매된 이후, 퍼포먼스 아티스트 데이비드 다투나가 마이애미 아트 바젤에서 전시 중인 바나나를 pluck하고 먹어치운 사건이 있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이 설치미술을 정말 좋아한다. 매우 맛있다”고 게시한 바 있다.

다투나는 이 행위를 예술 퍼포먼스라고 주장하며 기자 회견에서 본인의 행동을 변호했다.

지난 2019년, 카텔란의 또 다른 작품 ‘아메리카(America)’는 18캐럿 금으로 만든 변기로, 약 6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이 작품은 2016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설치되어 방문객들이 사용 가능했으나, 후에 2019년 영국 블레넘 궁전에서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한, ‘코미디언’은 저작권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2022년, 캘리포니아의 아티스트 조 모포드가 카텔란이 2000년에 자신의 작품 ‘바나나 & 오렌지(Banana & Orange)’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모포드는 자신의 작품을 미국 저작권청에 등록하였고, 카텔란이 ‘코미디언’을 제작하기 전부터 본인의 작품을 자신의 웹사이트, 페이스북 및 유튜브 계정에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카텔란의 변호사들은 모포드가 작품의 요소인 바나나와 테이프가 붙인 벽에 대한 “유효한 저작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