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시그니처 브리지에 등장한 태그 ‘004’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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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https://www.miaminewtimes.com/arts/miami-signature-bridge-arch-graffiti-tag-21471208
마이애미 시그니처 브리지(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주말 동안 태그 ‘004’가 고공에 새겨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구조물은 아직 건설 중이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부 사람들이 이러한 그래피티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004는 마이애미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하지만 매우 마이애미답다. 당신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론도 나왔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또는 팀)가 어떻게 그렇게 높은 곳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SNS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 비디오에서는 ‘오직 다데(Only in Dade)’가 이 경이로운 장면을 감탄과 함께 전하며 “그가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는 더블-오-포를 마이애미의 왕으로 세워야 할까?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마이애미 기자 조엘 프랑코(Joel Franco)가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내놓았다.
프랑코는 아티스트가 아치의 바닥 근처에 있는 구멍을 통해 내부에 접근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내부에 난 계단을 통해 아치의 정점까지 숨겨진 경로로 올라갔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의 이론은 구조물의 상단에 있는 작은 구멍과 접근할 수 있어 보이는 바닥의 구멍을 보고 나온 것으로, 이 아티스트는 아치 내부의 계단을 올라가고 정점에 있는 구멍으로 나와서 태그를 완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사람들은 @004CONNEC을 태그하며 해당 그래피티가 누가 한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기도 했다.
마이애미 그래피티 박물관은 인스타그램에 이 구조물에 대한 ‘비하인드 신’을 공유하며, 아티스트에 대한 논의는 피했지만 브리지 건설에 대한 논란은 많이 언급하여 시청자들이 스스로 조사해보도록 권장했다.
참고로, 시그니처 브리지는 I-395/SR 836/I-95 설계 및 건설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로, 복층 구조의 SR 836을 포함한다.
총비용 8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마이애미의 악명 높은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완공은 2027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그래피티가 등장하면서 마이애미는 전체적으로 어떤 의미와 감정을 가지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래피티 박물관의 게시물 댓글은 다리의 태그를 누가 남겼는지에 대한 추측으로 가득 차 올랐다.
누군가는 @004connec를 태그하며 해당 상점이 이 행위와 관련이 있는지 질문하였다.
프랑코는 004Connec의 소유주 E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그는 이 태그의 배경에 대해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004라는 세 자릿수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미국 국무총장 서비스와 연방 교도소국(Federal Bureau of Prisons)은 체포되거나 처리된 개인에게 8자리 등록 번호를 부여하며, 마지막 3자리 숫자는 체포 지역을 나타낸다.
‘004’는 플로리다 남부 지역을 나타낸다.
그는 “연방법원 시스템에서는 우리는 004 보이즈로 알려져 있으며, 내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 회사를 시작했고 그 이름으로 지었다. 그래서 이렇게 성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2004년부터 존재해 온 아트 용품 및 의류 가게로, 2010년부터 윈우드(Wynwood)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래서 그래피티 세계에서 우리의 팬층이 있다.
‘004’는 기본적으로 마이애미, 데이드, 브로워드, 팜 비치 지역을 의미한다.”
이렇게 마이애미 시그니처 브리지에 새겨진 태그 ‘004’의 비밀과 함께, 이 화려한 그래피티의 뒤에 있는 아티스트의 이야기는 마이애미의 다채로운 그래피티 문화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자리잡게 된다.